
원그램 대표, 정재훈입니다.
저는 모바일 게임 산업에서 개인사업자로 6년, 법인사업자로 4년, 총 10년간 사업을 이끌고 있는 원그램 대표 정재훈입니다. 현재 법인으로 전환 후, 아내 포함 5명의 직원과 함께 퍼즐 및 캐주얼 게임을 만들고 있습니다. "꼭 대박을 내지 않더라도 회사라는 울타리 안에서 벗어나서 어떻게 자립할 수 있는지 경험을 공유하면 좋겠다"라는 생각에서 아티클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회사라는 울타리안에서 벗어나기
저는 20대 때 작은 벤처기업에서 게임을 만들었습니다. 이후에는 모바일 서비스를 제작하는 중견기업, 모바일 디바이스를 다루는 대기업을 다녔어요. 당시에는 큰 기업으로 가면 성장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었죠. 그런데 다니면 다닐수록, 안정적이지만 '성장'이라는 키워드에서는 저한테는 맞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때마침 아이폰을 통해 게임 오픈 마켓이 성장하고 있었고, 1인 개발로 게임을 만들고 서비스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2년 정도의 고민 끝에 2014년도에 창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창업의 2가지 유형
제가 생각하는 창업의 유형은 2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대박형으로 초기 투자자의 자금을 통해 회사를 운영하고 일정 기간 안에 대박 게임을 통해 회사를 성장시키는 유형입니다. 현재까지 잘되고 있는 회사인 '쿠팡', '토스'와 같은 회사들이 이런 유형이죠. 두 번째는 부트스트래핑형으로, 의도적으로 투자 유치를 받지 않고 창업자의 자금을 통해 "헝그리 정신"을 가지고 회사를 운영하는 방식입니다. 저는 자생력 있는 운영을 원했기 때문에 두 번째 유형을 선택했습니다.
'부트스트래핑형' 창업
'부트스트래핑'은 헝그리 정신을 가지고 창업을 하는 것의 최근 들어 알게 된 용어입니다. 제가 그동안 이 방식을 통해 운영하는 방법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 비용 최소화: 대표자 인건비 최소화, 마케팅 최소화, 장비 및 툴 비용 최소
- 꾸준하게 게임 제작: 3개월 이내에 1개씩, 게임 제작 후 방치, 마케팅 후 지표 확인
- 외부 요인 최소화: 정책자금 신청은 최소 시간이 들어가는 사업만 지원, 퍼블리셔는 스케일업 할 게임만
창업 초기에 알았으면 좋았을 것들
현재 원그램은 계속 개발, 마케팅, 채용 등을 다양한 시도하고 있습니다. 미리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 게임 제작 - 가능하면 작게 (생각보다 작게)
창업 초기에는 짧은 기간 안에 개발해야 한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중요한 부분보다는 겉보기 좋게 만들기 위해 노력했었습니다. "다른 게임에는 이런 기능도 있던데 넣어야 하지 않을까?" 등 다른 게임들과 비교하며 아쉬운 것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게임의 핵심 재미만 작게 만들어서 배포하고 반응을 보면서 업그레이드하는 애자일 방식이 비용도 최소화하고 빠르게 변하는 현재 게임 상황에 맞지 않을까 해서 시도해보고 있습니다. - 마케팅 – 꼭 해야한다
창업 초기에는 자금이 소비된다는 생각에 거의 집행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1~3개월에 게임을 제작하고 출시를 한다면 거의 유저가 들어오지 않습니다. 방치를 한다면 내가 제작한 게임이 정말 괜찮은 게임인지 아닌지를 확인할 수가 없습니다. 차라리 돈을 들여서 100명 이상의 유저에게 확인을 받고 데이터를 확인한다면 마냥 기다리는 시간을 아낄 수 있는 방법이라는 생각입니다. - 채용 - 성장하려면 채용이 필수
성장하려면 채용이 필수라고 생각에 고용을 진행했습니다. 언제 채용을 하면 좋을까 지금 생각해보면 2가지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운영비 유지가 어느 정도 될 때 순수익(매출 - (인건비 + 마케팅비 + 운영비))이 고용 인건비의 2배 정도 될 때, 대표자의 업무 증가로 인해 업무가 지체될 때 정도로 생각합니다.
마무리하며
3개월에 하나씩 게임을 만들다가 올해부터는 한 달에 한 개의 게임을 만드는 시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 달에 하나씩 만들자"라고 했을 때 동료들은 "과연 될까?"라는 표정이었지만 "유저에게 게임의 핵심이 되는 것만 만들고 부가적인 것들은 제외하면 가능할 것이다"라고 얘기했습니다. 한 달 안에 게임을 제작이 완료되었을 때 "이게 되네"라는 말을 동료들과 얘기를 나눈 게 기억에 남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게임 제작, 성과 관리, 조직문화 등 새로운 시도를 하고 적용하고 원그램에 맞는 방식을 계속 찾아가고 있습니다. 저는 게임을 만드는 것도 좋아하지만 동료들이 성장하는 것을 봤을 때 회사를 창업하고 성장시키는 것에 일하는 의미를 찾는 것 같습니다. 제 경험이 어떤 분에게는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마치겠습니다 :)
원그램 대표, 정재훈입니다.
저는 모바일 게임 산업에서 개인사업자로 6년, 법인사업자로 4년, 총 10년간 사업을 이끌고 있는 원그램 대표 정재훈입니다. 현재 법인으로 전환 후, 아내 포함 5명의 직원과 함께 퍼즐 및 캐주얼 게임을 만들고 있습니다. "꼭 대박을 내지 않더라도 회사라는 울타리 안에서 벗어나서 어떻게 자립할 수 있는지 경험을 공유하면 좋겠다"라는 생각에서 아티클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회사라는 울타리안에서 벗어나기
저는 20대 때 작은 벤처기업에서 게임을 만들었습니다. 이후에는 모바일 서비스를 제작하는 중견기업, 모바일 디바이스를 다루는 대기업을 다녔어요. 당시에는 큰 기업으로 가면 성장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었죠. 그런데 다니면 다닐수록, 안정적이지만 '성장'이라는 키워드에서는 저한테는 맞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때마침 아이폰을 통해 게임 오픈 마켓이 성장하고 있었고, 1인 개발로 게임을 만들고 서비스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2년 정도의 고민 끝에 2014년도에 창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창업의 2가지 유형
제가 생각하는 창업의 유형은 2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대박형으로 초기 투자자의 자금을 통해 회사를 운영하고 일정 기간 안에 대박 게임을 통해 회사를 성장시키는 유형입니다. 현재까지 잘되고 있는 회사인 '쿠팡', '토스'와 같은 회사들이 이런 유형이죠. 두 번째는 부트스트래핑형으로, 의도적으로 투자 유치를 받지 않고 창업자의 자금을 통해 "헝그리 정신"을 가지고 회사를 운영하는 방식입니다. 저는 자생력 있는 운영을 원했기 때문에 두 번째 유형을 선택했습니다.
'부트스트래핑형' 창업
'부트스트래핑'은 헝그리 정신을 가지고 창업을 하는 것의 최근 들어 알게 된 용어입니다. 제가 그동안 이 방식을 통해 운영하는 방법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창업 초기에 알았으면 좋았을 것들
현재 원그램은 계속 개발, 마케팅, 채용 등을 다양한 시도하고 있습니다. 미리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창업 초기에는 짧은 기간 안에 개발해야 한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중요한 부분보다는 겉보기 좋게 만들기 위해 노력했었습니다. "다른 게임에는 이런 기능도 있던데 넣어야 하지 않을까?" 등 다른 게임들과 비교하며 아쉬운 것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게임의 핵심 재미만 작게 만들어서 배포하고 반응을 보면서 업그레이드하는 애자일 방식이 비용도 최소화하고 빠르게 변하는 현재 게임 상황에 맞지 않을까 해서 시도해보고 있습니다.
창업 초기에는 자금이 소비된다는 생각에 거의 집행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1~3개월에 게임을 제작하고 출시를 한다면 거의 유저가 들어오지 않습니다. 방치를 한다면 내가 제작한 게임이 정말 괜찮은 게임인지 아닌지를 확인할 수가 없습니다. 차라리 돈을 들여서 100명 이상의 유저에게 확인을 받고 데이터를 확인한다면 마냥 기다리는 시간을 아낄 수 있는 방법이라는 생각입니다.
성장하려면 채용이 필수라고 생각에 고용을 진행했습니다. 언제 채용을 하면 좋을까 지금 생각해보면 2가지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운영비 유지가 어느 정도 될 때 순수익(매출 - (인건비 + 마케팅비 + 운영비))이 고용 인건비의 2배 정도 될 때, 대표자의 업무 증가로 인해 업무가 지체될 때 정도로 생각합니다.
마무리하며
3개월에 하나씩 게임을 만들다가 올해부터는 한 달에 한 개의 게임을 만드는 시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 달에 하나씩 만들자"라고 했을 때 동료들은 "과연 될까?"라는 표정이었지만 "유저에게 게임의 핵심이 되는 것만 만들고 부가적인 것들은 제외하면 가능할 것이다"라고 얘기했습니다. 한 달 안에 게임을 제작이 완료되었을 때 "이게 되네"라는 말을 동료들과 얘기를 나눈 게 기억에 남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게임 제작, 성과 관리, 조직문화 등 새로운 시도를 하고 적용하고 원그램에 맞는 방식을 계속 찾아가고 있습니다. 저는 게임을 만드는 것도 좋아하지만 동료들이 성장하는 것을 봤을 때 회사를 창업하고 성장시키는 것에 일하는 의미를 찾는 것 같습니다. 제 경험이 어떤 분에게는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마치겠습니다 :)